8회 이후로 또 필러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다가, 12회에 볼만한 내용이 나온 배드배치.
The Bad Batch 209 : The Crossing
시드가 사들인 광산에서 입시움을 채취하러 왔다가, 우주선은 도둑맞고 거대 폭풍을 만나 광산에 갇혀버린 배드배치.
오메가와 테크는 광산 탈출에 쓰려고 입시움을 채취하다 급류에 휩쓸려서 외딴곳으로 흘러간다.
오메가는 에코가 떠났다는 사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듯한 테크에게 섭섭함을 토로하지만, 테크도 내색을 안할 뿐, 실은 동료를 잃은 상실감을 느낀다는걸 알게 된다.
간신히 광산을 탈출해서 버려진 광산 마을에 도착한 배드배치는 안테나를 이용해서 시드에게 구조 요청을 하지만, 시드는 바쁜 일이 있다면서 이들의 요청을 무시해버린다.
4회에 시드의 옛 동료가 시드를 믿지말라고 테크에게 경고했던게 이렇게 실현이 되네.
슬슬 배드배치와 시드가 갈라서는 빌드업을 시작하는듯한 9회.
The Bad Batch 210 : Retrieval
배드배치는 도난당한 모로더에 있는 드로이드의 신호를 추적해서 우주선 도둑을 찾아낸다.
우주선을 되찾는 과정에서, 광산의 이익을 혼자 독차지하고 광부들을 혹사시키던 독재자를 퇴치하고 광산을 해방시키는데 일조하는 배드배치.
7,8회에 기대감을 올려놓더니 9회에 김이 빠지고, 10회는 한번에 몰아서 보기가 힘들 정도로 지루했다.
같은 필러 에피소드라도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전반적으로 스토리 라인이라는게 실종되서 보는게 더 힘들다.
The Bad Batch 211 : Metamorphosis
행성에 고립됐는데 도와줄 생각도 안했던 시드에게 빡친 배드배치에게 시드의 통신이 들어온다.
제국의 우주선이 추락했으니, 가서 쓸만한 화물을 가져오라는 것.
하지만 우주선에 사람은 하나도 없고, 기괴한 크리처가 나타나서 배드배치를 위협한다.
전기 에너지를 흡입하면서 고속 성장을 하는 이 크리처의 정체는 질로 비스트.
클론전쟁 때 발견되서 코러산트로 이송됐다가, 우리에서 탈출해서 도시를 엉망으로 만드는 바람에 결국 이 크리처에게는 치명적인 가스 연료로 죽였던 생물이다.
클론전쟁의 질로 비스트 에피는 킹콩같은 포맷이었는데, 이번엔 도입부가 에일리언 분위기였다.
마지막 한 마리가 죽으면서 멸종됐는데, 이 크리처를 군사적 목적에 이용하려던 팰퍼틴이 과학자에게 질로 비스트 클론을 만들라고 명령했던걸 감안하면, 아무래도 이 새로운 괴수는 복제 생명체인것 같다.
제국군은 클론 실험에 쓰기 위해 이 생명체를 어딘론가 데려간다.
추락한 제국 우주선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테크는, 클론 산업을 폐기하려고 제국이 카미노를 멸망시킨게 아니라, 자기들이 클론 기술을 독점하는게 진짜 목적이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시즌1에서 죽은줄 알았던 카미노 총리 라마 수의 생존 신고.
제국은 클론 실험에 협조를 거부하는 날라 세의 약점을 찾기 위해, 제국 감옥에 갇혀있던 라마 수를 데려온다.
라마 수는 자유를 얻는 대가로 날라 세를 컨트롤할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방법은 바로 날라 세가 자식처럼 아끼는 오메가를 찾아서 제국 클론 시설에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The Bad Batch 212 : The Outpost
8회 이후로 제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이고, 내용상 주요 분기점이 되는 12회.
새로운 임무를 받으면서 새 상관을 만나게 된 크로스헤어.
새 상관이라는 놈은 임무에 동행하게 된 클론들을 중고품 취급하는 인성 쓰레기다.
새 임무는 이 혹한의 행성에 보관된 제국 화물을 운송되기 전까지 안전하게 지키는 것.
오랫동안 제국으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못 받고, 혹독한 기후의 행성에서 지역 약탈범들과 싸우며 화물을 지키던 클론 부대는 이제 3명만 남았고, 당연히 이들은 제국과 새 상관에 대해 반감이 심하다.
지원하러온 클론이 반가웠는지 크로스헤어에게 소소한 친절을 베푸는 클론부대 지휘관 메이데이.
주변에는 그동안 화물을 지키다 희생된 클론 트루퍼들의 헬멧이 보관되어 있다.
메이데이와 크로스헤어는 새 상관에게 공통적으로 느끼는 거부감을 바탕으로, 첫 만남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1년이 넘도록 지원도 없이 기지를 지켜왔지만, 화물의 내역은 전혀 모르는 메이데이.
기지 주변에 침입자 감지 센서가 있긴 한데, 약탈자들의 공격에는 무용지물이었다.
메이데이는 클론 아머가 추위에 취약하니, 기지에서 멀리 나가지 말라고 크로스헤어에게 경고해준다.
다시 시작된 약탈범들의 공격.
약탈범들은 셔틀을 폭파시키고 화물 두 상자를 가져간다.
이 사건으로 메이데이의 남은 부하 2명이 또 희생된다.
부하를 잃은 메이데이에게, 상관은 잃어버린 화물 2상자를 당장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화물을 찾으러 나선 메이데이와 크로스헤어는 기지 근처에 있는 지하 동굴을 발견하고, 약탈범들이 센서를 피해서 기지를 습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
동굴을 통해서 약탈범들의 소굴로 가는 도중 지뢰를 밟은 크로스헤어.
장기간 지원을 못 받으면서, 있는 장비를 이용해서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한 메이데이가 크로스헤어를 지뢰에서 구해준다.
동굴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산 중턱에 있는 약탈범들의 소굴을 발견하고
화물을 찾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약탈범들과 총격전을 개시한다.
하지만 끝도 없이 튀어나오는 약탈범을 두 명이 상대하기엔 버거워서
크로스헤어가 약탈범 소굴 안에 있는 폭탄을 쏴서 전부 터뜨려버림.
크로스헤어와 메이데이는 폭발로 튕겨져나간 화물 상자를 찾는데
제국이 클론들을 희생시켜서라도 지키라고 강요했던 화물은 바로 스톰트루퍼의 헬멧과 아머였다.
제국의 새로운 군대를 위한 장비를 지키다가 자기 부하들이 전부 희생됐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느끼는 메이데이.
"우린 훌륭한 군인이었고, 명령에 충실했어. 대체 뭘 위해서?"
메이데이가 한 말은 코디의 탈영 이후로 제국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있던 크로스헤어의 심리 상태에 큰 파문을 일으킨다.
약탈범 소굴에서 일어난 폭발의 충격으로 눈사태가 일어나고
눈사태를 피해서 도망치던 메이데이는, 눈 앞에 바위가 나타나자 크로스헤어를 옆으로 밀어내고 대신 자기가 바위에 충돌해서 큰 부상을 당한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메이데이는 자기를 두고 가라고 했지만, 두번이나 자기 목숨을 구해준 메이데이를 버려두고 갈수 없었던 크로스헤어는 메이데이를 데리고 눈폭풍을 헤치면서 기지로 향한다.
부상자를 떠메고 가는건 멍청한 짓이라고 비웃던 크로스헤어가....ㅠ
보온력이 최악인 아머만 입은 상태에서 극한의 추위에 노출된 크로스헤어와 메이데이.
악전고투 끝에 간신히 기지 근처까지 온 두 사람은 화물을 수송하러 온 제국 셔틀을 발견한다.
자기들이 사용할 장비를 옮기고 있는 멍청한 바가지머리들.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를 뚫고 드디어 메이데이를 기지까지 데려오는데 성공한 크로스헤어.
크로스헤어는 멍청이 상관놈에게 의무병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지만
머저리 상관놈은 화물을 되찾아오지 못한 임무 수행 실패만 추궁하고, 제국 자원의 낭비라면서 메이데이를 살려달라는 크로스헤어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다.
머저리 상관놈이 시간 낭비하는 동안, 메이데이는 숨을 거둔다.
화물 수송을 끝내면 이곳을 떠나는게 희망이라던 메이데이는 결국 이 행성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제때 치료를 받았으면 살 수도 있었던 메이데이가 눈앞에서 죽는걸 보고 멘붕한 크로스헤어에게, 머저리 상관은 너희 클론은 전부 소모품일 뿐이라는 말로 결정타를 날린다.
제국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는걸 드디어 자각하게된 크로스헤어.
자신이 믿었던 모든것이 다 무너져내린 뒤, 자유롭게 날아가는 독수리를 바라보던 크로스헤어는
빨리 일이나 하라고 닥달하는 상관을 쏴버린다.
하지만 저체온증와 피로에 시달리던 크로스헤어는 상관을 쏴버린 후 정신을 잃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제국의 클론 시설로 끌려간 다음이었다.
제국의 클론 연구에 실험체로 이용될 위기에 처한 크로스헤어.
12회는 명령에 절대 복종하던 크로스헤어가 제국에 등을 돌리는 대사건을 보여준 에피소드였고, 그래서 평점도 8회와 동일한 시즌 최고점을 찍었다.
메이데이 스토리는 클리셰적이긴 하지만, 도구로 이용당하다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군인의 처지를 처절할 정도로 잘 묘사해서 1,2시즌 통틀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크로스헤어가 다시 배드배치에 합류하려면, 먼저 배드배치가 시드의 용병 생활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슬슬 결별 빌드업이 시작된걸 보면 이번 시즌에 크로스헤어와 배드배치가 재결합 할 가능성도 있을것 같다.
The Bad Batch 213 : Pabu
배드배치와 라푼젤 콜라보레이션 에피소드.
광산 사건 이후 오드맨텔로 돌아가지 않은 배드배치에게 협박성 최후통첩 통신을 보낸 시드.
난 너희들에 대해서 아는게 많다고 위협하는걸 보니, 제국에 오메가를 찾을 단서를 제공하는게 시드가 될수도.....?
일 때문에 모로더에 동승했다가, 시드와 배드배치의 동업자 관계가 깨졌다는걸 알게된 여해적은 안전한 피난처가 필요한 배드배치에게 파부라는 곳을 소개해준다.
파부는 클론전쟁과 제국의 탄압을 피해 도망친 피난민들이 모여사는 평화로운 곳이다.
그런데 이거 완전 몽생미셸 아님.......?
여해적이 고대 유물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니라, 이곳에 사는 피난민들의 다양한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드를 완전히 악역으로 만들더니, 배드배치의 새로운 조력자로 뜬금없이 여해적을 급부상시키는 급발진 전개.
파부는 평화롭고 인심좋은 낙원같은 곳이고, 배드배치는 이곳에서 큰 환대를 받는다.
파부가 몽생미셸을 연상시키길래 이거 라푼젤을 참고했나 했더니, 이 장면은 그냥 대놓고 라푼젤이다.
해질녘에 오메가가 새로 사귄 친구하고 배를 타고 나가는건데, 이거 라푼젤에서 풍등 구경하려고 유진과 라푼젤이 배타고 나가던 장면 복사판아닌가.
라푼젤 따라하기 두번째.
해가 지면서 아랫 마을부터 하나 둘씩 불이 켜지는 장면인데, 라푼젤 왕국에서 점등된 풍등이 점점 퍼져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배드배치는 디즈니 동화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수십년만의 해일이라는 대재앙성 이벤트를 한 스푼 끼얹는다.
해일로 아랫 마을만 부서지고 사람들은 전부 무사한 나름 해피 엔딩.
배드배치는 자기들을 환대해준 마을이 복구될때까지 이곳에 머물면서 재건을 돕기로 한다.
12회에 진지한 내용이 나오길래 이제 좀 볼만해지나 했더니, 뜬금 라푼젤 콜라보로 통수친 13회.
배드배치 시즌2는 전혀 예상못한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될거라더니, 이 정도로 부실한 스토리에 설득력없는 급발진 전개가 될 줄은 몰랐다.
몇 개의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20분 분량도 한번에 다 못봐줄 지루함은 덤.
[2023-03-2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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