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24에 빠져서 살다가 'The Unit', 'Shield'를 완주하고 전작보다 좀 정신적 충격이 덜한 '웨스트윙'까지 간신히 다 봤는데, 이걸 끝내고 나니 또 끌리는 드라마가 없다. 

한동안 볼 것을 찾아 헤메다가 하도 심심해서 아무생각없이 1시즌 파일럿을 시작해본 드라마가 바로 크리미널 마인드.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1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1


그런데 이게 딱 내 취향이었다. 

FBI 행동분석팀(BAU)이 프로파일링으로 사건해결을 하는게 골자인데, 옴니버스 형식이라 24처럼 쉬지않고 달려야 하는 부담도 없고,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이 전부 호감이다.


팀의 정신적 기둥인 선임요원 기디언. 

책임감 만렙인 무뚝뚝, 과묵한 팀장 하치. 

정의감이 충만하고 정많고 의리있는 행동대장 모건. 

유능한 현장요원 엘. 

천재적 두뇌를 가진 팀의 막내 귀요미 닥터 리드. 

현명하고 의외로 푸근한 구석도 있는 언론담당 JJ.

쾌활 발랄한 긍정甲 FBI 분석가 가르시아. 

이중에서 엘과 기디언은 각각 1,2시즌 후에 하차하고, 프렌티스와 로시가 대타로 들어온다. 


등장인물들의 삽질때문에 짜증나서 보다가 때려치다를 반복해본 입장에서 이건 최소한 등장인물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은 거의 없다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물론 거의 매회 등장하는 사이코패스나 그들이 벌이는 잔혹범죄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주기에 아주 유효적절하지만 캐고보면 그들도 결국 어린시절의 학대나 충격으로 그렇게 됐다네...라는 결론으로 끝나기때문에 마냥 미워할수도 없음. 


크리미널 마인드 2기 멤버들

리드, 프렌티스, 모건, 하치, 로시, JJ, 가르시아.


프렌티스는 시즌2부터, 로시는 기디언 하차 후 시즌3부터 등장한다. 

난 희한하게 그 유명하다는 E.R.은 하나도 못보고, 인지도도 낮은 Chicago Hope를 본방사수했었는데 거기서 의사로 나왔던 인물들이 맨디 패틴킨(기디언)과 토마스 깁슨(하치)이었다. 

등장인물들이 낯익은 사람들이라서 이 드라마에 더 빨리 적응할수 있었던것 같다. 


크리미널 마인드 2기 멤버들

시즌7 촬영 시작.


CBS의 뻘짓으로 하차했던 기존의 인기 멤버들을 다시 불러모았다는데 과연.....

역시 크마는 이 멤버가 베스트지. 


가르시아와 JJ

외형적인 분위기는 다르지만, 둘다 푸근한 엄마 포스를 풍기는 JJ와 가르시아. 

실제로 A.J.Cook (JJ)은 시즌4 방영중에 출산을 하기도 했다. 

가르시아는 24 클로이의 영향을 받은듯한 캐릭터. 


진지하고 건조한 수사물을 좋아한다면 크리미널 마인드가 정말 딱이다.

게다가 팀원들간에 썸따윈 전혀 없고, 로맨스 코드가 정말 최소한이라 더 좋고. 


[2011-08-16 작성]